배우 박보영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박보영이 진폭이 큰 감정 연기에 고충을 토로했다.
박보영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 청년필름·비밀의 화원,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을 언급했다.
이날 박보영은 “사실 우리 영화가 처음과 끝이 다르고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의 진폭이 커서 촬영하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촬영 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지점에서 감정을 얼마나 더 하고 덜 하는지, 그 변화 기점을 언제로 할 건지 등 감독님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또 달랐다고. 그는 “물론 (감독님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자세하게 결정하고 가서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또 들어가다 보니 힘들더라. 주란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이해영 감독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빠른(?) 사과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한편 ‘경성학교’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