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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이연희, 대비 구하려 광해 앞 정체 까발렸다 <사진=MBC 화정> |
[뉴스핌=양진영 기자] '화정' 이연희가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이연희는 남장을 벗고 여인으로 광해 앞에서 화이가 아닌 정명임을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11.1%(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역시 수도권 11.9%, 전국 10.2%로 동시간 1위에 올랐다.
이날 17회에서는 그 동안 남장을 하고 화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정명(이연희)이 광해(차승원)와 주원(서강준) 앞에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정명은 인목대비(신은정)가 역모 죄로 잡혀가자 자신이 허균(안내상)을 믿은 바람에 대비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생각해 괴로움에 휩싸인다. 인우(한주완)는 '관음의 눈'을 정명이 갖고 있었던 사실을 근거로, "이제 제가 돌아오신 마마를 지킬 겁니다"라며 정명을 향한 연정을 드러내며 향후 정명-주원-인우의 삼각로맨스에 불을 당겼다.
허균의 계략에 빠진 광해는 대비의 처벌을 놓고 고심에 빠지다 정면돌파를 선언한다. 광해는 직접 대비를 찾아, 대비를 함정 빠트린 것은 죽은 정명의 징표인 '관음의 눈'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광해는 공주의 징표를 이용한 화이가 이 일의 모든 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화이를 찾았다.동시에 허균이 씌운 누명이 광해를 겨냥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정명은 대비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여인의 옷을 입고 광해 앞에 선다.
광해는 여인으로 변한 정명을 보며 경악했고, 주원은 이를 언덕에서 내려다보며 오열했다. 특히광해는 "어부의 자식이라는 것도 동래에 살았다는 것도 거짓이었구나" 라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심경을 드러냈다.
정명은 음성과 분노와 회환이 가득한 채 "바로 접니다, 전하. 한때 전하의 아우였던, 전하를 오라버니라 불렀던 접니다. 전하의 손에 하나뿐인 아우를 잃고 쫓기듯 도망쳐야 했던 정명이옵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9일 밤 10시 MBC를 통해 18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