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대신증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항공운송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7월 첫째주까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대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각각 12.8%, 12.3%씩 하락한 상태이며 티웨이 홀딩스 역시 마이너스(-)24.1%의 충격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지윤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스 발병 시기와 비교했을 때 당시 내국이늗ㄹ이 주로 찾는 중국, 홍콩, 동남아가 발병지였기 때문에 메르스보다 여행수요가 더 크게 위축됐었다며 메르스 경우에는 내국인 출국자 보다 외국인 입국자 수요에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다음으로 사스 환자를 많이 배출한 홍콩의 경우에는 1분기 안에 외국인 입국자 수요가 정상화 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3년 사스는 국제적으로 3월부터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대한항공 국제여객은 그 다음달인 4, 5월 2개월동안 전년대비 -3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월초가 바닥이었다"면서 "과거 주가 패턴을 분석했을 때 항공주 저점은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월 20일로부터 한달 뒤인 6월 셋째주 즈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보수적으로 6월 여객수요가 데이터로 확인되는 7월 첫째주까지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7월 내 한진 오버행 이슈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추세적인 반등은 7월말~ 8월초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