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8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총 48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16개, 3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주들이 앞장서며 모처럼 시원한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
SK증권은 전일대비 195원, 14.77% 오른 1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증권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4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전일보다 1750원, 14.89% 올라 종가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세 종목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째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핵심 수출주들이 힘든 상황"이라며 "수출이 안좋으면 내수라도 좋아야 하는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유통 등 내수 소비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금리인하 등 정책적 기대감이 싹트면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이들 세 종목 외에도 증권 업종은 하루 동안 6.99%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2700원, 14.84% 오른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광제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이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으로 재무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건설 부문의 신규 수주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세원셀론텍은 바이오화장품을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날 세원셀론텍은 전날보다 605원, 14.99% 오른 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우리들휴브레인 흥국화재우 국보 남광토건 세기상사 서울식품우 CJ씨푸드1우 키스톤글로벌 에쓰씨엔지니어링 신성에프에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종목 중 진원생명과학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지난 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며 일제히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날 진원생명과학은 전일대비 2200원, 14.72% 떨어진 1만275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케이피엠테크 파루 크린앤사이언스 케이엠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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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