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부의 초기 대책이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황 후보자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메르스 관련 질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 불편을 끼친 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초기에 보다 단호하고 광범위한 대책을 이뤘는가 하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는 "직후에는 총력 대응체제를 갖춰서 방역, 환자치료, 격리문제 등에 대해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실행도 하고 있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많은 국민들과 함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메르스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조기 차단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질병관리시스템과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저성장지속 일자리부족 서민생활 어려움 각종 사회갈등 저출산 고령화 심화 등 계속되고 있다"며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우선 경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민생을 안정시키고 안전한 사회를 이뤄내는 역할을 꼭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국민과 국회와 소통하면서 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일에 미력하나마 저의 모든 힘을 바치고자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 생활이 보다 안정되도록 저의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