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0대가 발생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이지은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늘어 전체 환자 수가 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지난달 27일~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명은 16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확진자 중 처음으로 10대 감염자가 포함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으며, 해당 환자는 16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후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어린이 환자가 많았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달리 영유아 및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덜 걸리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지만 이번 메르스 환자 중 10대 환자가 포함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보건당국은 이번 23명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76번째 확진자(75·여)는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이달 5∼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이달 6일)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에 두 병원을 방문한 환자 등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나 자치단체에 연락한 후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