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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최일화, 김태우에 분노 <사진=KBS1 `징비록`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징비록' 최일화가 애걸하는 선조 김태우에게 차가운 독설을 날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1 '징비록'에서는 명나라 병부우시랑 송응창(최일화)가 선조(김태우)의 독단적인 군사 이동에 분노했다. 송응창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2차 원군의 총사령관인 경략방해비왜군무로 참전한 인물이다.
이날 '징비록'에서는 일본을 완전히 몰아내려는 조선 조정과 일본과 강화를 맺으려는 명나라 송응창의 치밀한 밀고 당기기가 그려졌다. 선조는 송응창의 작태를 명나라 황상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이를 알아챈 송응창에 의해 좌절했다.
이후 선조는 명나라 측의 동의 없이 군사를 움직여, 진주성에서 일본을 격퇴할 것을 명했다. 앞서 일본에 대승을 거둬 자신감이 붙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 조선의 격돌이 송응창의 강화협정 의도에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일본 측도 마찬가지로 진주성 함락에 힘을 쏟았다. 명나라와의 협상에서 '한강 이남을 일본으로 넘겨라'라는 조건을 내밀기 위해, 최대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진주성 전투 소식을 접한 송응창은 크게 분노했다. 선조는 자존심도 버리고 송응창에게 달려와 "진주성 전투에 가세해 달라"고 애걸복걸 했다. 하지만 송응창은 자신의 의도와 달리 움직이는 선조에 크게 분노한 상태.
송응창은 "전하와는 신의를 논할 수가 없겠다. 이러고도 한 나라의 군주라 할 수 있겠느냐. 군주란 자가 신의를 모르니 이 땅에 국란이 온 것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송응창은 "길거리 시정잡배 우두머리도 신의를 안다"라면서, 선조가 시정잡배만도 못한 사람이라 비난했다.
명나라와 일본 사이의 강화협정을 두고 삼국이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KBS1 대하사극 '징비록'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4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