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인 85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CC(파72·739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쿼드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로 무려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우즈는 합계 12오버파 228타로 순위도 꼴찌였다.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의 우즈는 메이저대회 18승인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인 이 대회에서 망신살이 뻗쳤다.
우즈는 올 시즌 피닉스오픈에서 82타를 쳐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었다. 이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85타로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다시 쓴 것.
우즈는 이날 18번홀(파4)에서 아마추어도 잘 하지 않는 ‘양파’(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다.
이 홀에서 우즈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다., 1벌타를 먹고 친 세 번째 샷도 짧아 온그린에 실패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어프로치샷은 ‘푸석’대며 연속으로 미스샷이 나왔다. 여섯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우즈는 여기서 2퍼트로 '8'을 적었다. ‘양파’였다.
이날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신인 잭 블레어(미국)는 전날 트위터에서 “내일 나의 우상 타이거 우즈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티오프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경기 후 블레어는 “오늘 타이거의 플레이를 보게 된 것은 불행이었다”고 말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5언더파 201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