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유지, 경제 회복세 관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동결했다. 국채 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영란은행<출처=블룸버그통신> |
지난 1분기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친 점이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5월 영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로 직전달 59.5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분기 부진으로부터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도 부각됐다.
로스 워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역풍이 순풍에 비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금리를 동결하는 또 다른 이유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BOE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2016년과 2017년 성장률 전망도 평균 2.5%로 낮춰 잡았다.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4월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당시 "시장이 예상하듯이 1년이 지나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앙은행은 금리를 너무 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