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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 무산…북한 반대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5:03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5:24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 본회의에서 한국은 OSJD 정회원 가입에 실패했다. 우리측 대표로 참석한 여형구 2차관은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할 예정이다. 

OSJD는 신규 회원 가입을 정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하지만 정회원인 북한이 반대해 가입이 무산됐다. 중국은 기권했다.

국토부는 유리시아 대륙철도망을 구축키 위해 그간 이를 총괄하는 OSJD 가입을 추진해 왔다. 북한을 제외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해 지난 4월 사장단회의는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장관회의에서 북한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여형구 차관은 본회의 직전 북측 대표인 전길수 철도상을 만나 “한국의 가입은 남북간 철도연계성 강화와 철도발전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협조를 요청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여 차관은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북한을 제외한 회원국으로부터 명시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회의록에 지지의견이 공식 기록됐다”며 “정회원 가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OSJD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사진=김승현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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