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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병] 합병 앞둔 삼성물산, 건설 경쟁력 악화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5:28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5:37

1Q 해외수주액, 연간 목표比 9%, 주택사업 2년반 동안 1건도 수주 못해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제일모직과 합병을 결정한 삼성물산이 실적 부진으로 건설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 신규수주가 급감한 데다 정부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수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다. 국내 분양사업 축소 및 신규 수주 감소로 향후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4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물산(상사부문 포함)의 영업이익률이 0.8%로 사상 최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이 이 기간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1분기 매출 6조1000억원 중 영업으로 남긴 돈은 488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154억원) 대비 57.7%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03억원에서 1039억원으로 축소됐다.

기업 외형이 줄자 영업이익도 덩달아 감소했다. 1분기 사업부문 대부분의 매출이 줄었다. 주택부문 매출은 4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6% 감소했다. 이 기간 플랜트부문은 7.2% 하락한 5771억원, 빌딩부문은 1.6% 빠진 1조18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도 문제다. 신규 수주액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서다. 1분기 총 신규 수주액은 1조4000억원. 이는 올해 목표치 15조6800억원 대비 8.9% 수준. 지난해 국내 철도, 항만, 도로 등 관급공사도 수주 실적이 전무했다. 이에 기업가치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주택사업에서도 실적은 미미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3차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이후 2년 반 동안 주택사업 수주를 전혀하지 못했다. 최근 주택경기가 개선돼 다수 사업장이 시공사를 뽑았지만 삼성물산은 사업 수주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업체인 GS건설이 올들어 5개월 만에 정비사업에서 3조원을 수주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1분기 해외수주 뿐 아니라 국내 신규수주도 6346억원으로 목표액(5조4000억원) 대비 달성률이 11.8%에 불과하다”며 “토목에서는 호주 대형도로, 건축에선 평택 산업단지, 베트남 및 사우디, 인도 공사 진행으로 수주가 증가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린 점은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경쟁력도 후퇴하고 있다. 4일 기준 올해 누적 해외 신규 수주액은 3억494만달러(3390억원)로 전년동기(24억7193달러, 2조7490억원)대비 87.6% 급감했다. 건설사별 매출 순위도 2013년 1위, 2014년 4위에서 올해는 14위에 크게 밀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사업장 원가율 상승, 사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며 “해외사업 정상화, 그룹공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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