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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헤지펀드, 삼성물산 지분공시 오류..금감원 "정정 요구"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1:19

[뉴스핌=김양섭 기자] 4일 삼성물산의 지분 7% 보유 사실을 알리면서 '합병반대' 의사를 표명한 미국계 헤지펀드의 지분공시에 오류가 드러났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 Associates, L.P)은 삼성물산의 지분 7.12%(1112만5927주)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엘리엇측이 제시한 세부 변동내역에 따르면 변동일은 6월 3일, 취득방법은 장내매수, 보유주식수는 0주에서 1112만5927주로 변경됐다.

'변동일'에 대해 엘리엇측은 '증권시장에서 주식등을 매매한 경우에는 그 계약체결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시 내용에 따르면 엘리엇측은 보유 주식 전량을 전일 장내에서 매수한 것이 되지만 전날 삼성물산의 전체 거래량은 417만주에 불과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내용 확인을 위해 담당 법무법인에 문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측은 "내용에 착오가 있는 듯 하다"면서 "정정공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의용 금감원 지분공시 1팀장은 "내용을 확인해 보니, 기존에 770만주정도 보유하고 있고, 어제 나머지 물량을 사면서 보고의무가 발생한 것인데 기존 매매내역을 다 생략했다"면서 "정정공시를 요구해 오늘중으로 정정공시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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