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OPEC "점유율 포기 못 해"…산유량 동결 전망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4:14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4:14

6월 이란 핵협상 변수도 '주목'…유가 부담 늘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산유량 쿼터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유가와 이란 등 부담스런 변수들이 있지만, 석유 시장 내에서 미국이나 러시아 등의 입지 확대를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3일자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시장 컨센서스로 볼 때 5일 예정된 OPEC총회에서 감산 결정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는 OPEC이 석유 시장 점유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앞서 OPE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주요 4개국이 만난 자리에서 "생산량을 동결하자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석유장관도 "현 시장 상황과 관련해 낙관론과 전반적 용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CNN뉴스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과 러시아의 증산 움직임 속에서 OPEC 주요 4개국이 석유시장 내 OPEC의 입지를 보호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OPEC의 분명한 목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 캐나다가 생산을 늘리는 동안 줄어들던 OPEC 점유율은 산유량 동결을 결정한 작년 11월 이후로는 유지되고 있어 OPEC의 시장 점유 노력이 현재로서는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4월 OPEC 12개 회원국의 일일 생산량은 3120만배럴로 공식 쿼터 상한선인 3000만배럴을 웃돌고 있다. 

국제 석유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2014년 11월 OPEC 산유량 동결 결정 이후 OPEC 점유율은 유지되는 모습. <출처 = 바클레이즈>

◆ 이란 변수 + 유가 향방은?

이번 회의에서는 핵 협상 타결을 준비 중인 이란의 증산에 따른 영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달 말까지 핵 협상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에는 제재로 묶여 있었던 산유량을 일일 약 100만배럴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란은 OPEC 회원국들에 감산을 설득할 예정이지만 최종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즈는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에 OPEC은 생산량 증가 전망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톨 두바이 상품거래 담당이사 스티브 브란은 "OPEC이 현 생산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이란이 생산을 가속화하고 서아프리카 산유국 등이 생산을 이어간다면 당분간은 유가 100달러 수준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OPEC이 예상대로 감산 불가 입장을 반복하면 트레이더들은 롱포지션을 줄이고 유가도 하락 부담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7월물은 OPEC 산유량 유지 전망으로 전날보다 1.62달러(2.6%) 떨어진 배럴당 59.64달러에 마감됐다.

현재 뉴욕시장에서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에 주로 베팅하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강세 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급이 너무 많은데 수요는 적다면서 국제유가가 '더블딥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반면, JP모간은 대형석유종목들이 주가가 너무 저렴해졌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느 등 유가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