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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지수 4900선 강세, 일본은 13일 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6:46

미국과 중국 제조업지수 개선, 달러/엔 125엔 진입 등 영향

[뉴스핌=배효진 기자] 2일 중국증시는 전날 제조업 경기가 안정적인 확장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4900선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81.79포인트, 1.69% 오른 4910.53에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4일 만에 4900선에 재진입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68.05포인트, 3.36% 상승한 1만7485.58에 마쳤다. 이날 양대 지수를 합쳐 가격상한선에 도달한 주식은 400개를 넘어섰다.

전날 중국의 5월 제조업 경기가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된 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아울려 곳곳에서 제기되는 증시 과열과 유동성 우려에도 당국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랠리에 자신을 드러낸 것도 상승세를 견인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책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부터 확대된 변동성이 투심을 다소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중국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꺼지지 않고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리엔트증권은 "시장에 나타나는 단기 조정은 향후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요인"이라며 "최소 3분기 동안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증시는 최장기간 랠리를 거듭해 온 데 따른 피로감과 과열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13일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26.68포인트, 0.13% 하락한 2만543.19에 마감했다. 이로써 1988년 2월 이후 기록한 27년래 최장기간 상승세도 종료됐다. 토픽스지수는 0.26% 내린 1674.21에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전 내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수가 전날 15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과열 경계감이 더욱 고조된 까닭이다.

하지만 지수는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추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5엔을 돌파했지만 이후 포지션 조정과 이익실현 매물 등 조정심리가 나타나며 환율이 124.60엔대로 후퇴한 까닭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시가총액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투심을 냉각시키는 데 동조했다.

다만 오후 들어 지수는 저가 매수기회를 노린 내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흡수한 데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거둔 점이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렸다. 5월 제조업 지표와 건설지표가 낙관적으로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한 결과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15분께 전장 대비 0.24% 가까이 올라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25엔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항선이 뚫린만큼 향후 128엔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켄고 스즈키 미즈호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미국에서 탄탄한 경제지표가 나온만큼 달러화가 강세를 더해 달러/엔 환율이 125엔을 확실히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8분 현재 104.40포인트, 0.38% 하락한 2만7492.76을 지나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와 CNX니프티지수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에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각각 1% 중반대로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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