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민한 후각' 中 펀드, 증권사 '쪽집게 투자' 주목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17:01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4:40

기관들 현장 탐방한 상장기업 주가 호조

[편집자주] 이 기사는 6 1 17 0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최근 중국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상장사 시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말 중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지금이 불마켓 장세에 편승할 수 있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와 기계설비 섹터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했던 최근 15거래일 동안 약 300개 종목이 기관투자자의 시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상장사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남다른 ‘총애’를 받은 상장사는 19개로, 각 상장사마다 2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사를 진행했다.

투자기관이 가장 많이 몰린 상장사 1-5위에는 ▲광련달(廣聯達, 002410.SZ) ▲박실고빈(博實股份, 002698.SZ) ▲오통통신(吳通通訊, 300292.SZ) ▲장량과기(長亮科技, 300348.SZ) ▲윤화소프트웨어(潤和軟件, 300339.SZ)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특히 광련달은 지난달 19일에만 무려 58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시찰을 받았다. 올 들어 주가가 117.89% 급등한 광련달에 관심을 투자기관에는 보험사와 증권사·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외에도 경림자산(景林資產)·성석투자(星石投資) 등 유명 사모펀드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관투자자들의 실사 대상이 된 300개 종목 중 약 40개 종목의 주가가 실사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성달광업(盛达矿业, 000603.SZ)의 경우 중국 사모펀드 업계의 대부 왕야웨이(王亞偉)가 이끄는 천합자본(千合資本)과 홍도투자(鴻道投資)·성석투자 등 22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집중 시찰을 받은 20일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올 들어 누적 상승률이 156.04%에 달했다.

삼유공정(三維工程, 002469.SZ) 또한 성석투자 등 9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시찰이 있었던 2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달 중순 이후 등락이 반복되며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분석한다.

유명 사모펀드업체 중 하나인 주작투자(朱雀投資)는 지난 달 28일 폭락 이후 투자전략서를 발표, “2000포인트에서 4000포인트까지의 상승세를 놓쳤던 투자자들에게 주가 하락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조정기를 거친 뒤 상승세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여전히 컴퓨터와 기계설비 섹터가 꼽힌다. 앞서 최근 15일간 기관투자자들의 실사가 몰린 상장사 중 대부분 역시 이 두 개 업종에 대거 포진해 있었다고 제일재경일보는 전했다.

특히 컴퓨터 섹터는 이번 불마켓 최대 테마로, ‘인터넷 플러스’ 개념이 등장한 이후 수 많은 유망 종목을 배출했다. 상당수 테마주 주가 또한 이미 수 배 오른 상태이지만 컴퓨터 테마주에 대한 열기는 여전하다.

지난 5월 25일 보이투자(普洱投資) 등 5개 기관투자자가 실사에 나섰던 연락호동(聯絡互動, 002280.SZ)의 경우 올 들어서만 402.67% 이상 급등하며 컴퓨터 테마주 중 최고 우량주로 부상한데 이어 지금까지도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호운과기(浩雲科技, 300448.SZ)는 올 4월 상장 이후 불과 2개월 간 무려 798.43% 폭등했으나 지난 달 14일 대성펀드(大成基金)와 박시펀드(博時基金)·상투모건(上投摩根) 등 7개 투자기관의 방문을 받았다.

기계설비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실사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다. ‘중국제조 2025’ 전략이 산업 전반에 투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기계설비 업계가 기관투자자들의 중점 투자 방향이 되었다.

남화의기(南華儀器, 300417.SZ)는 지난달 19일 가실펀드(嘉實基金)와 신달오은(信達澳銀)·수부투자(穗富投資)·곤붕항륭투자(鯤鵬恒隆投資)·민생증권(民生證券)·금원증권(金元證券) 등 6개 투자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았으며, 특히 실사단 명단에 수부투자가 포함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부투자는 최근 중국 사모펀드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투자기관으로, 숨은 진주를 찾는 데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 1분기 남화의기 주식을 대량 매수했으며,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져 남화의기 주가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466.06%에 달한다.

이밖에 박실고빈(博實股份, 002698.SZ)은 택희투자(澤熙投資) 등 42개 기관투자자의 실사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해륜철(海倫哲, 300201.SZ)에는 정봉자산(鼎峰資産) 등 사모펀드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실고빈과 해륜철 주가 모두 올 들어 2배 가량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