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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중공업 신용등급 'AA- 안정적' 하향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6:01

영업적자 기조 및 업황 불확실성 반영해 조정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제117-3회 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유로 ▲건조선가 하락 및 공정 차질로 인한 영업적자 기조 ▲조선 및 해양플랜트 업황 회복의 불확실성 ▲운전자금에 연계된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의 변동성 등을 꼽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연결 기준 3조2000억원,  별도 기준 1조9000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도 조선 부문의 주요 손실 프로젝트인 반잠수식 시추선(Semi Rig)의 건조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위로금 지급 등으로 연결 및 별도 기준으로 각각 2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아울러당분간은 Semi Rig 건조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원가 투입이 증가할 수 있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들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현재의 건조선가 수준 및 원가 부담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조선/해양 부문에서 큰 폭의 영업실적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설정된 프로젝트들의 진행 과정에서 실제 공사수익을 상회하는 원가 투입이 발생해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2014년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 그룹 전반의 실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가 1.5배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 별도기준 EBITDA/매출액 지표가 5% 이하로 하락한 상태를 지속하는 경우 등엔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신평은 향후 주요 계열사들의 수주 및 영업실적, 조선경기 변화에 대한 그룹 차원의 대응력,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의 성과 및 계열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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