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캐디들의 80%가 매너 없는 골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도 40% 가까이 됐다.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대표 김영찬)가 발행하는 월간 골프세미나와 골프존그룹 시장조사팀이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캐디 536명을 대상으로 직업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캐디 업무 시 가장 힘든 점은 ‘매너 없는 고객’이란 응답이 전체 79.3%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0명 중 8명이 비 매너 고객을 경험한 셈이다.
매너가 없는 고객의 대표적인 사례로 캐디들은 경기 지연 45.5%, 언어 폭력(욕, 반말) 38.2%을 꼽았다. 이어 성희롱 6.0%, 과도한 내기 3.5%, 지나친 음주 3.2% 순이었다. 기타는 3.6%.
따라서 캐디들은 입장객의 늑장 플레이와 욕, 반말 등 막말에 따른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매너 없는 고객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에도 캐디에 대한 직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캐디들이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로 남성보다는 여성 캐디에서, 근속 연수가 오래될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캐디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32.3%가 만족하지 못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사회적 편견 때문으로 짐작된다.
캐디의 역할으로는 경기 도우미 60.1%, 분위기 메이커 39.9%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