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일산중심지에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
[뉴스핌=김승현 기자]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짓는 ‘킨텍스 꿈에그린’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한화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단지다.
지난 29일 10시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 전부터 방문객들은 100m가 넘는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줄은 오후가 지나서도 줄지 않아 오랜 기다림에 발걸음을 돌린 방문객도 있었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짓는 '킨텍스 꿈에그린'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킨텍스 꿈에그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산신도시에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대화마을, 산들마을, 파주 운정신도시 등 주변 택지지구와 달리 일산신도시 중심지에서는 지난 1996년 대우건설이 지은 ‘호수마을1단지’를 끝으로 새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주엽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는 “일산신도시 내에서 신규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지역 자체가 노후화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지역 거주자 중 5년 이상된 청약통장 보유자가 몇 만명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통·생활 여건도 편리하다.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와 달리 교통편과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져 들어서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다. 도보로 이용가능한 또 다른 역인 GTX(광역급행열차) 킨텍스역이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25분 정도에 갈 수 있다.
현대백화점, 레이킨스몰,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등 주요 쇼핑·테마파크가 주변에 있다. 일산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짓는 '킨텍스 꿈에그린'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킨텍스 꿈에그린은 최고 49층, 10개동, 전용 84~152㎡ 총 1880가구 규모다. 아파트 전용 84㎡ 818가구, 93㎡ 270가구, 149㎡ 6가구(펜트하우스), 152㎡ 6가구(펜트하우스), 오피스텔 전용 84㎡ 780실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아파트 기준으로 3.3㎡ 당 1410만원 수준이다. 방문객들은 특히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주택형인 84㎡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고양시 탄현동에서 왔다는 이 모씨(62)는 “자녀들이 분가해 노년을 보내기에는 낡고 너무 큰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아파트던 오피스텔이던 집의 규모를 줄여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집의 규모를 줄여 관리비 절감 등 실속을 얻으려는 ‘다운사이징 수요’라는 게 지역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간 일산신도시에는 전용 85㎡를 넘는 중대형 주택형이 주로 공급됐었다.
송희용 분양소장은 “일산 중심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이며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아파트 청약접수를 받는다. 오피스텔은 4~6일까지 3일 동안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일 오피스텔, 10일 아파트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5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짓는 '킨텍스 꿈에그린'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