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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샌 안드레아스” 드웨인 존슨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할래요”

기사입력 : 2015년05월29일 08:01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31

배우 드웨인 존슨이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뉴스핌 | 베이징=장주연 기자] 지난 2013년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치고 할리우드 최고 흥행 배우로 등극한 드웨인 존슨(43)이 신작 ‘샌 안드레아스’를 들고 중국을 찾았다. 이번에 선을 보일 작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무시무시한 설정의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드웨인 존슨은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브래드 페이튼 감독, 칼라 구기노가 동행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국 현지 언론을 비롯해 한국,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총 5개국 200여 명의 취재진이 자리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각국의 취재진을 반겼다.

“두 번째 베이징 방문인데 항상 제 영화를 열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줘서 고맙습니다. 원래 한국에 가기 위해서 일정 조율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성사되지 못해 사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베이징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드웨인 존슨이 이번 작품에서 열연한 캐릭터는 타이틀롤 레이다. 아내와 함께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 속으로 뛰어드는 LA 소방구조대 헬기 조종사다. 드웨인 존슨은 레이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이면에 감춰진 다정한 면모를 마음껏 선보인다.

영화 ‘샌 안드레아스’ 촬영장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배우 드웨인 존슨(오른쪽)과 브래드 페이튼 감독.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전 영화들에서 제가 맡은 영웅 캐릭터는 현실감이 없었어요. 영화 속에서만 살아있는 인물이지 보통 사람은 그렇게 될 수 없잖아요. 하지만 레이는 현실감 있는 캐릭터죠. 물론 다른 사람에 비해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좀 더 영웅적인 일을 하지만 어쨌든 현실적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는 악당이 없는 상황에서 대자연과 싸웠기에 새로웠죠(웃음).”

실제 드웨인 존슨은 레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받았다. 물론 촬영에 관계없이 매일 새벽 4시부터 저녁까지 혹독한(?) 트레이닝을 습관처럼 하는 그지만 이번에는 역할이 역할인 만큼 새로운 학습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는 뜻밖의 곳에서 도움을 줬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전문 구조대 훈련을 받았습니다. 사실 배우로서 그런 구조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구조 훈련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고요. 여기서 큰 도움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는 거죠.”

평소 단련한 체력이 액션 연기에 바탕이 됐다면 영화 속 감정 연기에 도움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딸이다. 드웨인 존슨은 극중 연기한 레이처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마마보이’를 자청할 정도로 사모아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것은 물론, 소문난 ‘딸 바보’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딸은 특별한 관계를 맺어간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실제로 딸이 있고 매우 사랑해요. 하지만 딸과 항상 좋은 관계인 건 아니죠. 갈등도 있고요. 하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게 아버지와 딸의 관계 아닐까요(웃음)? 그래서 극중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도 굉장히 공감할 수 있었죠. 영화처럼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실제로도 못할 일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아빠들처럼요.”

배우 드웨인 존슨이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처음 할리우드에 입문했을 때 ‘신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연기하고 싶었던 그는 최근 슈퍼 히어로 세계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았다.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영화 ‘샤잠’의 다크 히어로 블랙 아담 역에 캐스팅된 것. 하지만 다르게 보면 또 ‘영웅’이라는 점에서 다소 진부한 감이 있다.

“15년 배우 생활을 해왔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배역을 하고 싶어요. 어떤 장르든 좋죠. 코미디, 드라마, 그리고 이런 재난 영화까지 어떤 것도 좋습니다. 더욱이 그 장르 속에서 제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그 캐릭터가 영웅적 면모가 있는 것도 전혀 문제가 아니죠.”

지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7년 동안 여덟 차례 WWE(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챔피언에 오른 프로 레슬러 출신인 그에게 빠질 수 없는 질문.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와 프로 레슬러 중에 어떤 삶을 택하겠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 그에게 마지막으로 던져졌다.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우문을 현답으로 맞받아치는 그의 얼굴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배우가 좋다고 생각해요. 프로 레슬러는 몸이 굉장히 힘들거든요(웃음). 그런데 배우는 그와 비교했을 때 몸이 편한 직업이에요. 당연히 프로 레슬러를 하면서 인생에 대해 배운 게 많아서 나쁘진 않아요. 근데 배우가 좋네요. 물론 그냥 연기만 잘하는 배우는 사양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강인함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배우로 팬들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베이징=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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