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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벗으니 종합 장르 선물세트…신파 스릴러 코믹 다 담았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7:18

최종수정 : 2015년05월28일 17:18

벼랑 끝에 선 수애 <사진=SBS `가면` 방송캡처>
'가면' 벗으니 종합 장르 선물세트…신파 스릴러 코믹 다 담았다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이 첫 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코믹, 치정 멜로, 스릴러 등 장르 종합 선물 세트로 무장했다.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가면'은 파격적인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벼랑 끝에서 가족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기며 변지숙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어두운 밤 산속을 달려 벼랑까지 질주하는 자동차 씬은 장르형 영화를 방불케 했다. 여기에 '니가 죽어야 사는 것이다'라며 지숙을 죽음으로 몬 민석훈(연정훈)의 모습은 스릴러 속 장면에 가까웠다. 특히 돈이 없어 친구에게 조롱당하거나 빚쟁이에 시달리는 지숙의 모습은 신파로 그려졌다.

`가면` 속 코믹 장면 <사진=SBS `가면` 방송캡처>
뿐만 아니라 웃음 요소도 간간이 숨어 있었다. 백화점 직원 동료와 진지하게 상속자 연기를 펼치며 막장극에 빠진 지숙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지점이었다. 또  술에 취한 변지숙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 데려가야할지 고민하는 최민우(주지훈)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힘 없는 여자를 길거리에 내팽겨두고 가는 나쁜놈으로 보이기 싫어하는 장면을 행인의 시선이 담긴 상상신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앞서 열린 '가면' 제작발표회에서 부성철 감독은 '가면'에 대해 "치정 멜로다. 그러나 젊은 층이 좋아하는 요소인 장르형도 추구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신파극, 액션, 멜로까지 접목해 많은 시청자에 사랑받는 드라마로 거듭나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가야하는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가면'이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할 카드를 뽑은 가운데 수목극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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