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가면`에서 백화점 판매원 변지숙과 국회의원의 딸 서은하로 1인2역 연기를 펼쳤다. <사진=SBS `가면` 방송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가면' 속 수애의 1인2역 연기가 빛났다.
27일 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베일을 벗었다. '가면'은 원치 않은 계약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아야하는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극중 수애는 국회의원의 딸 서은하와 백화점 판매원 변지숙 역을 맡아 상반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수애가 입은 변지숙과 서은하는 확연히 달랐다. 서은하는 빚쟁이 아버지 때문에 늘 돈에 시달렸다. 돈 때문에 조롱받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는 동창회에서 와인 원샷에 단돈 300을 준다는 친구의 말을 덜컥 받아들였다. 그러나 300만원이 아닌 300원을 얻으며 조롱까지 받았다. 가난을 견뎌야하는 변지숙의 삶은 매우 지쳐보였다.
반면 국회의원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란 서은하는 변지숙과 겉모습부터 달랐다. 고급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은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그는 사랑이 그리운 여자였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도 집안에서 결정한 혼인을 해야하는 상황에 공허함을 느꼈다.
'가면'을 연출하는 부성철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수애는 변지숙과 서은하일 때 완전히 다르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한 '가면' 첫회 시청률은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도플갱어를 먼저 본 사람이 죽는다는 설정 아래 첫회부터 변지숙의 파격적인 죽음으로 문을 연 '가면'이 계속해서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