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2승에 상금 랭킹 1위(4억667만원), 대상 부문 1위(169점), 평균 타수 1위(69.94타), 평균 퍼팅수 1위(28.94개), 다승 부문 공동1위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1승까지 합하면 시즌 3승이다. JLPGA 투어 1승은 메이저대회였다.
그가 소리 없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쇼트게임 능력 때문이다. 물론 올 시즌 오버파 라운드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점도 원인이다.
이 오버파 3개 라운드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참가했다가 출전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다. 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렸다. 강풍에 참가선수가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또 피로누적으로 인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그는 올 시즌 ‘붙이고 넣는데’ 강했다. 어프로치와 퍼팅이 좋았다는 얘기다. 보통 그린을 미스하면 파를 할 확률이 확 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그린을 미스해도 70% 이상 파 이하를 잡았다.
붙이기도 잘했지만 넣기도 잘한 결과다. 올 시즌 퍼팅 수 1위가 말해주고 있다.
올 시즌 그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했다. 여기서 우승 2회를 포함해 5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준우승도 두 차례나 된다.
물론 그가 어프로치가 좋았다는 얘기를 뒤집어 말하면 그린적중률이 나빴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아이언샷이 부정확했다는 뜻이다.
올 시즌 그가 투어의 중심에 머물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와 함께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
그는 29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개막하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에 출전, 시즌 3승에 나선다.
전인지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