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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슈퍼> |
그 동안 소비자들의 유기농업, 유기농산물에 대한 이해 정도는 그저 막연하게 일반 농산물에 비해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수준이었다. 유기농과 무농약, 저농약 농산물의 차이점과 유기농산물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유기농산물은 극소수 소비자들만 관심을 갖는 농산물로 시장에서는 찬 밥 신세였다. 일반적인 관행 농법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해 농가의 순수익은 적게는 관행농법의 절반 수준이었다.
친환경 농산물은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했거나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통칭한다. 국내 친환경 농산물은 2001년부터 저농약 농산물, 무농약 농산물, 유기 농산물의 3단계로 구분해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기 농산물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였기에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과는 구별되어야 하고 그 가치도 다르다. 소비자의 건강과 다음 세대까지 이어져야 할 농촌 환경을 고려하면 유기 농산물은 반드시 활성화 시켜야 하는 과제이다. 그래서 롯데슈퍼와 농식품부, 친농연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약서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롯데슈퍼는 유기농업을 보호 지원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매장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농식품부는 유기농산물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증심사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개발, 생산 및 유통시설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농연은 유기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유기농업 생산기반 조성 및 유통활성화 지원, 유기농생태마을 구축 등 지역 농업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롯데슈퍼는 전국 109개 직영점에 유기농 전용 코너를 도입했다. 기존에 간간이 판매되었던 유기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함이다.
한편, 롯데슈퍼는 MOU 체결일 하루 전날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유기농 프로젝트 – 건강한 밥상’ 이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유기농산물 판매에 들어갔다.
유기농재배 10년 경력의 박동현 생산자가 재배한 강화도 유기농 적상추와 청상추는 각각 1봉 1490원, 유기농재배 20년 경력의 홍용식 생산자가 재배한 곰취나물은 1봉 248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유기농 배 2입 9980원, 유기농 백미 8kg 2민7900원, 유기농 고구마 2kg 9900원 등 총 70여종의 유기농산물을 판매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