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정위 "LG화학, 하도급법 위반...과징금 부과 "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5월26일 14:12

납품단가 20%나 부당감액해 손해 끼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LG화학이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을 탈취하고 유용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는 2010년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수급사업자의 특허기술을 갈취하고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한 ㈜LG화학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정명령은 부당감액한 하도급대금 1억4100만원에 대한 지급명령이며, 과징금은 기술갈취와 부당감액 행위에 대해 5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LG화학은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수급사업자 A사에 배터리라벨 제조관련 기술자료를 23회나 요구했으며, 자신의 해외 자회사인 중국 남경법인이 이를 유용하도록 했다.

A사가 LG화학의 요구로 제공한 기술자료는 자사의 특허(2012년 10월 등록)기술로서 배터리라벨의 원가자료 및 원재료 사양정보, 라벨 제조 방법 및 제조설비 등의 핵심기술이다.

LG화학은 이 자료를 활용해 중국 남경법인에서 2013년 9월부터 배터리라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A사로부터의 구매를 중단했다.

또한 2013년 2월 하도급거래 기본구매약정을 체결하면서 자신이 최종 기명날인한 계약서를 서면으로 발급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LG화학은 또 2012년 8월 수급사업자 B사에 대해서도 납품단가를 20%나 부당하게 인하해 1억 4100만원의 손해를 끼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하도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술자료의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대기업의 무분별한 기술갈취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급사업자와의 합의를 핑계로 납품단가 인하를 소급적용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함으로써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