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전인지(21·하이트진로), 안송이(25·KB금융그룹), 김자영(24·LG), 지한솔(19·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4강에 진출했다.
전인지는 23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김초희(23)와의 연장 첫 홀에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전인지는 2013년 준우승,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올랐다. 전인지는 배선우(21·삼천리)를 2홀 차로 물리치고 올라온 안송이와 4강전을 치른다.
지한솔 [사진=KLPGA/박준석] |
루키 지한솔은 이민영(23·한화)을 역시 2홀 차로 꺾고 4강에 합류해 돌풍을 이어갔다.
지한솔은 4강에서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만난다.
지한솔은 “오전에 퍼트가 잘돼서 오후에도 잘 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 안됐고, 위기가 많아서 힘든 플레이를 했다”며 “이민영 선수가 가장 힘든 상대였다.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그럴 때마다 치고 올라와서 힘들었다. 이민영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 채를 오랫동안 놓고 있었는데도 이렇게 잘 치는 것을 보면 배울 점이 정말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신장암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했다.
지한솔은 “내일은 오전에 플레이 할 때 힘을 아껴뒀다가 오후에 써야 할 것 같다. 또 퍼트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린이 워낙 빠르다 보니 샷을 공략할 때 퍼트하기 쉬운 쪽을 겨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자영 [사진=KLPGA/박준석] |
김자영은 김지현(24·CJ오쇼핑)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첫 홀에서 이겼다.
김지영은 “오늘 실수가 많았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샷이 우측으로 밀리고 파온이 안돼서 힘들었다. 후반에 어려운 퍼트가 많이 들어가면서 파세이브를 해서 연장까지 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자영은 “체력이 관건이다. 쉬는 주 없이 계속 대회가 이어지다 보니 모든 선수가 지쳐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체력을 걱정했다.
안송이 [사진=KLPGA/박준석] |
김자영은 “그린이 정말 빨라서 깜짝 놀랐다.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이 그린에서는 거리감을 생각하고 초점을 잘 맞추는 데에 주의해야 한다. 홀에 볼을 잘 붙여놓아도 항상 3퍼트를 조심해야 하는 코스다”며 퍼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자영은 “또 다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도 컨디션이 좋아서 4강까지 올라왔겠지만 나도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고 자신감도 올라와 있기 때문에 체력관리 잘 해서 내일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인지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