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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통은행, 브라질 방코 BBM 인수

기사입력 : 2015년05월20일 17:38

최종수정 : 2015년05월20일 17:38

해외 M&A로는 최초…5억2500만헤알에 지분 80% 매입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이 브라질 방코 BBM을 인수했다. 교통은행 사상 첫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사례다. 최근 중국과 남미 국가들의 교역과 금융거래가 늘어난데 따라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중국 교통은행 <출처=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각) 중국 교통은행이 5억2500만헤알(약 1조8954억원)을 주고 방코 BBM의 지분 80%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의 거래는 양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완료된다.

1858년 설립된 방코 BBM은 1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0억2000만달러다. 교통은행의 자산규모는 1조700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 대형은행들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자산규모 기준 중국 1위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은행인 스탠다드은행의 아르헨티나 사업부 지분 80%를 6억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스탠다드은행 그룹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중국 건설은행 역시 2013년 브라질 중견은행인 방코인더스트리얼앤커머셜(빅방코) 지분 72%를 16억2100만헤알에 인수한 바 있다. 중국 건설은행은 자산규모 기준 중국 2위 은행이다.

위옌 상하이재경대학 교수는 "중국 은행들은 자국 기업들에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가장 쉬운 방법은 현지에 있는 우수한 은행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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