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샤이니 종현이 1년 7개월 만에 컴백 앨범 정규 4집 '오드'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SM(에스엠) 샤이니 종현이 샤이니 앨범에 최초로 자작곡을 실으며 이수만 회장에게 칭찬을 받은 일화를 밝혔다.
샤이니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규 4집 'ODD(오드)' 발매 기념 콘서트 'SHINEE WORLD IV' in Seoul을 열고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호는 "오드아이라는 곡과 뷰에 작사에 종현이 참여했다. 우리도 타이틀곡 가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많은 에스엠 팬들과 이수만 선생님께서도 극찬을 했다. 다시 한번 종현이 형의 자작곡 실력에 놀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종현은 "'오드아이'라는 곡을 썼을 때 두려움이 있었다. 그간 샤이니 곡에 작곡으로 참여한 적이 없어서 부담이 됐지만 오랜 시간 멤버들을 보면서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있는 멤버라고 생각했고 녹음을 하면서 또 훨씬 많은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 느껴서 좋았다"고 이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뷰'의 가사에 이수만 회장이 만족감을 드러냈음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종현은 "많은 작사가들에게 작사를 수집하고 걸러낸 후에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이 결정하시는데 그분 비서님 결혼식장에서 만나뵀을 때 바로 뷰 얘기를 하시더라. 가사가 너무 좋다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좋다고 하시니까 걱정했던 마음이 안정됐었다"고 말했다.
종현은 '이수만 회장이 좋아한 이유가 뭘까?'란 질문에 나름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1년 전부터 생각한 콘셉트가 감각의 전이와 공감각적 심상이었다. 청각의 시각화나 색의 무게를 느낀다든지 하는 시적인 표현을 채운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욕심내서 여러 곡에 가사를 썼었는데 딱 붙는 곡은 사실 없었다"고 고민했던 시간을 밝혔다.
그는 "이번 타이틀곡에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멤버들이 잘 표현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선택해준 에셈 스태프와 멤버들에게 고맙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는 내용이고, 가사의 해석에 초점을 맞춰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바람을 털어놨다.
앞서 종현은 솔로 활동 시 "샤이니 곡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항간의 오해를 샀지만 이 자리에서 해명하며 의혹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그는 "절대 쓰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방향성이 샤이니 앨범과는 다르다는 얘길 했었다. 샤이니 땐 뮤즈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었다"고 속내를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드아이'를 쓰게 된 이유는 이친구들에게 직접 받은 영감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종현이는 왜 자기 앨범은 하고 샤이니 꺼는 안하지 하는 말을 가족에게 들었다. 왜 안해? 힘들어? 애정이 없는 거니? 하는 분도 계셨다. 그런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억울해했다.
끝으로 종현은 "나름대로는 쓸 수 있어요. 쓰고 싶지만 아직 좀 더 아껴두고 이후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이번에 쓰게 됐다. 계속해서 많이 참여할 것 같지 않지만 뮤즈로 활동하면서 또 멤버들을 또 뮤즈로 삼아 표현한다면 다시 곡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를 내다봤다.
한편 샤이니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국내 컴백에 앞선 'SHINEE WORLD IV' in Seoul 공연으로 팬들과 만났다. 18일 0시에 정규 4집 'ODD'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국내에 1년7개월 만에 컴백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