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동반 성장 기대감
[뉴스핌=배효진 기자]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에 따른 파급효과를 흡수할 기업으로 경쟁자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목돼 주목된다.
아마존 로고 <출처=아마존> |
아마존이 수혜자로 꼽힌 배경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10년 전 AWS를 출시, 블루칩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AWS 고객은 에어비앤비와 넷플릭스, 포스퀘어 등 대형 IT기업들이다. 마켓워치는 넷플릭스가 최근 사업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AW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사업인 AWS 매출은 15억6000만달러다. 전체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한 해 전망은 더욱 밝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올해 AWS에서 60억달러 매출이 발생해 경쟁사인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 클라우드 산업규모가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IT기업 성장세 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IT업계 투자에서 차지하는 클라우드 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비중도 지난해 5%에서 1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각) 아마존 주가는 1.7% 하락한 424.86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43% 급등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상승률 13%를 추월했다. 넷플릭스는 5.1% 상승한 617달러에 마감해 역시 최근 몇 년 새 주가가 79%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