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국채 투매에 5일만 하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14일 중국증시는 통화지표 부진에 당국 부양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국채 투매에 투심이 악화되면 5일만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55포인트, 0.06% 오른 4378.31에 마쳤다. 선전증시는 148.62포인트, 0.98% 하락한 1만5024.4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발표된 통화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데 따라 장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7079억위안을 기록했다. 직전월인 1조1800억위안, 전망치 9030억위안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광의통화 증가율 역시 10.1%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 11.9% 증가와 직전월 11.6%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지엔창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통화지표는 신용경색으로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통화공급과 대출 성장세 둔화, 수출입 부진 등으로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创业板) 지수는 1.58% 급락한 3141.59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이틀 동안 3% 이상 빠졌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국채 투매에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불안감에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94.48포인트, 0.98% 하락한 1만9570.24에 마감했다. 토픽스 0.79% 내린 1591.49에 마쳤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른 데 따라 불확실성 우려가 고조되며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33% 상승한 2.29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61% 오른 3.080%를 나타냈다.
히로키 타카시 모넥스증권 수석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시장에 가장 큰 우려가 되고 있다"며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경고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싸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코니카 미놀타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을 거둔 데 따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에 나설 것을 발표하면서 11.88% 급등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3대 자동차 업체가 에어백 결함에 일본 내에서만 5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리콜했다는 소식에 다카타가 5.43%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8분 현재 8.36포인트, 0.03% 하락한 2만7240.92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