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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임수정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은밀한 유혹’(제작 ㈜영화사 비단길·㈜수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를 위해서 기울였던 특별한 노력을 언급했다.
카트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은밀한 유혹’은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그린다.
이날 임수정은 극중 연기한 인생을 바꾸고 싶은 여자 지연에 대해 “괴팍한 회장의 마음에 들기 위해, 또 자신이 살던 현실과 전혀 다른 세계인 초호화 요트에 승선하고 그 세계에 맞는 인물이 되기 위해 성열의 주도하에 준비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장기, 왈츠, 수영부터 외모적 변화까지 변신의 연속이었다. 가장 힘들면서도 재밌었던 건 왈츠다. 배우는 과정이 어렵지만 즐거웠다. 사실 왈츠가 우리나라 정서가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행히 (유)연석 씨가 현장에서 잘 리드해서 예쁘게 찍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연은 마카오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갖은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다. 그래서 감독님이 광둥어와 영어를 해야 한다더라. 영화 위해서 준비한 게 정말 많다. 그만큼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욕심이 났다. 꼭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광둥어도 배운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