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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채시라가 30년 만에 도둑 누명을 벗었다. <사진=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캡처> |
13일 방송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23회에서 현숙(채시라)은 퇴학 무효 처분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현숙은 현애(서이숙)과 함께 한 스승의 날 특집 인터뷰 자리에서 과거 훔친 목도리를 자신에게 팔아 도둑 누명을 씌웠던 고등학교 이사장 딸 미숙과 전화통화를 했다.
목도리 범행 사실을 끝까지 발뺌하는 미숙에게 "잘 지내 윤미숙, 앞으로 사면서 불행한 일을 겪을 때마다 날 떠올려 주면 좋겠다. 네 자식이 아프거나 다치거나"라고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현숙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가슴이 찢어질 때마다 나를 떠올려"라며 "내가 흘린 피눈물이 너한테로 간 거니까"라고 억울하게 퇴학을 당해야 했던 원망과 분노를 터뜨렸다.
마침내 미숙이 자신이 목도리를 훔쳤다고 자백하며, 현숙의 결백이 입증됐다. 현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발뺌하는 현애에게 "이해는 해보겠다. 초임교사가 이사장 눈 밖에 나긴 두려웠을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둑 누명을 벗게 된 현숙의 사연은 신문에 보도됐고 기사를 본 현숙의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번 무효 신청을 거절했던 일을 사과하며 현숙에게 퇴학 처분이 무효 처리됐다고 전했다. 또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명에 졸업장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숙은 교문을 나서며 그간의 아픔을 씻어내듯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