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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후진' 현대모비스, 시험대 올랐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10:49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07:35

과도한 현대기아차 의존 탈피 관건

[뉴스핌=송주오 기자]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013년 12월 취임한 정 사장은 지난해 호실적을 올리며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CEO의 한 사람으로 안착하는듯 했지만, 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꺾이며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단순한 사업포트폴리오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올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2013년 12월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호실적을 지속해 왔다. 첫 성적표인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7210억원으로 1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성장은 현대기아차의 실적과 연관이 깊다. 매출 구조상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탓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를 돌파하면서 덩달아 모듈 및 부품 공급이 늘어나 현대모비스의 성장 동력이 됐다.

실제 현대모비스에서 제작한 '20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고객사 수주액은 9억1100만달러(약 9조9000억원)이다. 2013년 현대모비스 매출액 34조2000억원에 약 29% 수준이다. 나머지 70% 가량은 현대기아차에서 창출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이 감소하자 실적에 바로 반영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2.7% 감소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럽 및 신흥국의 경기침에 따른 통화약세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좌우됨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각 사 사업보고서,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회사 측 설명과는 별개로 현대기아차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사 확보가 실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1953년생인 정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차에 입사했다. 현대차 내에서 통합부품개발실 실장 이사를 맡으며 부품부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까지 거치며 생산의 과정을 체득했다.
 
2011년에는 변속기를 제작하는 현대파워택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부품 계열사의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2012년 엔진을 담당하는 현대위아 등을 거쳐 2013년 모듈 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수장에 올랐다.

정 사장은 누구보다 부품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 확보가 중요함을 알고 있는 경영인이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대모비스는 기술력 확보와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 하나 둘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자동차 섀시모듈의 누적생산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밖에 BMW와 GM, 다임러, 미쓰비시 등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5년까지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3년에 4240억원을 집행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나머지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국내 마북연구소의 경우 600억원을 들여 전장연구동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핵심인 지능형·친환경 전장품 개발을 진행한다. 마북연구소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에 위치한 해외연구소와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고 있는 곳이다.

또 국내와 스웨덴, 뉴질랜드에 구축한 주행시험장을 통해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지속·강화하고 있다.

연구인력의 경우 2243명(2013년 기준)수준에서 2020년까지 3000여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한 해 동안 50개 차종과 538개 부품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적재산권 출원도 144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출원한 비중은 38%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장벽이 높아서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운 편"이라면서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기술력이 확보된다면 신규 고객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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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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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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