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생산성 높아질 것"....최대 1000명 신청 관측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은 13일 5년 만에 실시하는 희망퇴직 규모와 관련, "조금더 많은 직원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측이 예상하는 희망퇴직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 "직원들의 신청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희망퇴직으로 조직과 생산성 부문에서 활기가 있을 것"이라며 "위에서 자연스럽게 희망퇴직에 의해 조직이 재편되면 신규 채용의 여지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40% 늘렸다.
특별 퇴직금 지급으로 인한 실적 부담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생산성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에 시행된 희망퇴직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지난번이 지금보다 희망퇴직의 범위가 더 넓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조금 더 조직의 활성화(에 초점이 있다). 실제 장기근속 부분이 (희망퇴직)선택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직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우선 결정하는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안과 장기 공석 상태인 은행 상임감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은행은 전날 임금피크직원과 장기근속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 규모는 5500여명 수준이며 은행 내부에서는 최대 1000명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경기가 좋지 않아 실제 신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은행 한 임원은 기자와 만나 "경기가 어려운 데다 강제성이 없어 신청을 예단하지 쉽지 않다"며 "700~800명, 많아야 1000명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