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중국 상하이증시에 대해 단기 조정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방어적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중국증시는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예상된다"며 "상해증시가 지난달 고점인 4527포인트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해증시는 2.4% 상승했다. 신용거래 축소와 기업공개(IPO) 공급악재를 금리인하 효과로 극복하며 4400포인트를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상해 증시 등락을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신용거래 축소 후폭풍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용거래의 한계효과와 일부 증권사들의 자발적인 증거금 상향조정이 대형 은행, 소재 등 신용거래 잔고 비중이 높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여기에 신용거래 비중이 낮았던 중소형주 역시 밸류에이션 급상승으로 기관 매도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단기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인하의 효과가 통상적인 수혜업종에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의 경우 금리자유화 행보로 인한 예대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주 20개 기업의 신주발행을 앞두고 최대 3조위안 규모의 자금이 동결된다는 점과 최근 신규계좌 개설 수의 급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익 상향조정이 계속되는 대형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음식료 등 방어업종에 대한 단기관심 상승할 것"이라며 "대형주 중심의 상해종합, CSI300지수, 상해A50지수 보다는 심천과 창업판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되지만 급등락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