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하지만 이런 이질감이 게임을 하지 않는 세대들에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젊은 계층 또한 모바일 게임광고의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상황이 익숙치만은 않다.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을 런칭(launching)한다는 것은 바로 국내 게임 유저들이 게임을 검색하는 플랫폼에 게임을 등록시킨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 플랫폼 중에서도 다음카카오의 카카오게임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집중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게임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게임이 게임을 런칭하면서 카카오 플랫폼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가 넷마블 게임즈와 함께 만든 모바일 게임 '레이븐', 웹젠의 '뮤오리진',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 포 매니저' 등이 그러한 게임들인데, 국경과 플랫폼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효과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유저들이 중심이 된 단일플랫폼을 탈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게임업체들 사이에 점점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해외시장의 개척을 목표로 개발되는 다양한 게임들이 이와 같은 과정을 따를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효과적인 해외시장의 공략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 또한 큰 관심사항 중 하나이다.
최근 독자적인 게임 런칭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웹젠, 자체 유저 플랫폼을 공고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컴투스에 대한 관심을 둔다. 또한 아직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대응 방안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