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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두 배 오른 중국증시 '걱정반, 기대반'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05월11일 17:19

"펀더멘털 우려 여전" vs "당국 부양책 믿어라"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증시가 지난 1년간 100% 넘는 상승장을 보여줬음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투자에 대한 경계감으로 가득하다. 증시를 이끌어온 국유기업은 물론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우려도 여전하다는 점에서다.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저조한 수익률을 거두더라도 투자비중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새미 심네거 피델리티 이머징마켓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증시가 30% 이상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투자비중을 확대하지 않았다. 그는 "증시 랠리는 펀더멘털이 아닌 국유기업이 주도한 측면"이라며 "높은 부채비율과 성장둔화로 이들 기업의 실적전망은 의문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기준 심네거 매니저가 운용하는 피델리티펀드는 4.2% 상승률을 나타냈다.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 상승률 8.2%의 절반에 그치는 성적이다.

아제이 크리스난 와사치이머징마켓셀렉트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속적인 성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상당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기업을 찾지 못했다"며 "펀더멘털 과정을 적용할 경우 현재의 랠리를 기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와사치 펀드의 중국 투자비중은 7%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1%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동조해 투자비중을 늘려왔지만 최근 가격이 오르자 비중 확대를 꺼리고 있다. 커플레이펀드리서치 집계 결과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투자비중은 평균 20%로 MSCI이머징마켓지수의 25%보다 낮았다.

자금유출세도 가파르다. 펀드정보제공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는 올해 중국 주식펀드에서 193억달러의 자금유출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자금은 12주 연속 빠져 2013년 중순 이후 최장 기간 유출로 기록됐다.

라울 차드하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공동투자책임자는 "당국의 정책이 주도해 온 랠리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 주식펀드에서 중국 비중을 6%포인트 낮췄고 보유하던 중국 생명보험사와 은행사 주식도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참여와 당국의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경우 황소장(상승장)의 종료를 전망하는 것은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처가 제한적이고 당국이 경기를 부양할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장은 예상보다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10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린 5.1%, 2.25%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일 이후 두달 여 만이며, 지난해 11월 이후는 세번째다.

닉 니죨렉 칼라모스이볼빙월드그로스펀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 같은 조치는 증시가 항해를 지속하는 데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중국 투자비중은 26.7%로 지난해 9월에서 두 배 늘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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