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태우, 명나라 사신에게 농락 당해 <사진=KBS1 징비록> |
[뉴스핌=대중문화부] '징비록' 김태우가 명나라 사신에게 굴욕을 당하며 나라를 떠넘길 위기에 처했다.
10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심유경(이기열)이 선조(김태우)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명나라 사신으로 온 유격장군 심유경은 지원군을 묻는 선조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선조는 "황상이 군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절망했고 심유경은 "내가 바로 백만대군이다"라고 그를 농락했다.
심유경은 "내가 그들에게 가 죄없는 동방예의지국에 명분도 없이 침략한 이유가 무엇이냐 꾸짖겠다"고 말했다. 선조가 반대하자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명나라에 도움을 청한 전하가 무슨 자격으로 이러냐"고 이죽거렸다.
심유경의 무례에 류성룡(김상중)이 나서 "황상 대리라고는 하나 무례다"라고 말했다. 밥을 지어 달라는 심유경에게 류성룡은 "밥값이나 할 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선조는 그런 둘을 중재했다.
이어 심유경은 선조에게 밀담을 요청했고 자신이 담판지은 내용에 따르라고 종용했다.
밀담에 의구심을 가진 대신과 류성룡은 즉각 선조에게 "운명을 결정하는 자는 우리 스스로다. 그런데 그 내용도 모르고 사신에게 전권을 위임하시다니 어찌 이럴 수 있냐"고 실망스러워했다.
윤두수(임동진)는 "명나라 사신이 항복하라면 항복하고, 나라를 두 조각 내라면 두 조각 내실 것이냐"고 선조에게 주체성을 찾으라 호소했다.
한편 '징비록'은 조선시대 류성룡 선생이 집필했으며 임진왜란 전후사회상을 담고 있다. 징비록은 국보 제13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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