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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YG·스타쉽 등 유명 아이돌 대거 참가, 공정한 게임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8:44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8:44

위너의 송민호, iKON의 바비, 몬스타엑스의 주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YG엔터테인먼트, CJ E&M,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쇼미더머니4'가 뚜껑을 열기도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아이돌판' 우려에 이어 전 시즌 징계로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쇼미더머니4'가 6월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속속 참가자들의 정체가 드러났다. 데뷔와 동시에 정상을 밟은 YG의 위너 송민호, JM 소속 랩퍼 블랙넛, 몬스타엑스 주헌, 팬텀 한해까지 라인업이 날로 화려해지고 있다.

지난 4월 30일까지 Mnet '쇼미더머니4' 측은 일반인 참가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엔 지난 시즌의 3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10일 인천에서 예선을 치르며 첫 발을 내딛는다.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이돌 멤버들의 대거 참가는 방송 시작도 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이돌에 기댄 스타 마케팅이다"란 지적부터 "언더 랩퍼는 되고 아이돌 랩퍼는 안되냐"란 의견까지 나오는 가운데, 애초에 공정한 게임은 불가능 할 것이란 추측도 거세다.

◆ 송민호, 주헌, 한해, 우태운 등 일반인 참가…심사위원은 지코·박재범 확정

'쇼미더머니4'는 지난 4월 한 달간 예선에 참가할 일반인들의 참가 지원을 완료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아이돌 데뷔를 앞둔 수많은 연습생들과 아이돌 팀 멤버, 이미 연예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이 일반인 자격으로 '쇼미더머니' 예선 참가 신청서를 냈다.

그 이름만 나열해도 어마무시하다.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위너의 랩퍼 송민호, 13일 데뷔하는 스타쉽의 힙합 아이돌 몬스타엑스의 주헌, 팬텀의 한해, 매드타운 버피, 탑독 키도와 야노 등이 대표적인 아이돌 멤버다. 여기에 블락비 지코의 형이자 전 그룹 스피드 멤버 우태운,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라임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가수 박재범(왼쪽)과 블락비 지코 <사진=뉴시스, 지코 SNS>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엔 심사위원에까지 블락비 지코가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 멤버가 합세했다. 힙합 레이블 AOMG를 이끌고 있는 가수 박재범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쯤 되면 가히 '아이돌판'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앞서 2NE1 씨엘 랩선생으로 알려진 피타입, 언더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베이식, 이노베이트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재야의 고수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아이돌들의 대거 출연으로 인해 약간은 흐려질 위기에 봉착했다. 친형인 태운과 한참 랩선배인 피타입의 랩을 심사하는 지코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실소를 자아낸다.

◆ 시즌3 우승자 바비 영향? '연습생'과 '프로'는 엄연히 다른 신분

사실 지난 시즌3에서 iKON으로 데뷔를 앞둔 멤버 비아이와 바비가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이 이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비아이는 아이돌에 관한 편견을 웃도는 랩 실력을 선보였고, 바비는 무서운 기세로 반전을 거듭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연습생과 프로 가수는 신분이 다르다. YG 연습생이라는 이름으로 스포트라이트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지만 말하자면 엄연히 일반인이다. 그럼에도 "YG 연습생이 여길 왜 왔냐"는 불편한 시선을 온 몸으로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데뷔 전인데도 그랬다.

'쇼미더머니3' 우승자 바비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런 점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역 아이돌들이 '쇼미더머니4'를 점령한 이번 사태는 누가 보아도 곱게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 결국 여기선 '슈퍼스타K'와 같은 일반 랩퍼 지망생의 극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나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Mnet의 화제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프로그램 연출과 중소 아이돌의 어떻게든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양측 중 누구도 출연을 제안하거나 권유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의도했든 아니든 순수한 의도로 참여하는 일반 랩퍼 지망생들을 들러리로 만들어 버렸다. 이 사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노린 듯한 스타·노이즈 마케팅에 불편한 시선…제작진 의도는?

제작진이라고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달가울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들의 참여를 손 놓고 보고만 있기에 이 자체가 다름 아닌 이들의 의도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돌들의 참여를 막는 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쇼미더머니4' 측 관계자는 "쇼미더머니 참가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본인이 열정을 갖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기회를 줄 것"이라며 "아이돌이나 언더에서 유명한 래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역차별을 줄 수는 없지 않나"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신 제작진은 "심사할 때는 모든 것을 떠나서 랩 만으로 평가한다.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어디 출신이라고 더 점수를 주지도 않고, 아마추어라고 실력을 저평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쇼미더머니4' 티저 촬영 장면 <사진=CJ E&M>
차라리 '언프리티 랩스타' 같이 유명인들을 주축으로 프로그램을 꾸린다면 한층 논란 여지는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은 없다. 아마추어라도 프로에 견주는 실력과 재능을 가졌다면 발굴 가능성이 있다. 육지담의 경우가 그렇지 않나. 일반인을 배제하는 방향은 생각지 않는다"고 프로그램 성격을 분명히 했다.

지나친 노이즈 논란에도 휩싸였던 '쇼미더머니'의 전 시즌들과 스핀오프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의 디스전과 욕설 장면에 방송 징계가 결정난 상황에서, 제작진은 이번 시즌 제작을 앞두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룰이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조심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보장된 것은 유명 아이돌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재미다. 오는 6월 베일을 벗을 '쇼미더머니4'가 아이돌 마케팅을 넘어 진정한 제2의 바비를 탄생시킬지, 자극적인 논란만으로 마무리 될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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