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 취업준비생들을 울린 사기극의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취업준비생들을 울린 수십억 원의 취업 사기극의 전말을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대기업 대리로 위장해 취업비생들에게 접근, 수십억 원의 사기극을 펼친 오 씨에 대해 살펴본다.
오 씨는 대기업 대리급 회사원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친구들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지불하면 특채로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회사의 유니폼과 사원증, 사택까지 제공받은 친구들은 기다리라는 말에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 씨는 취업 알선 사기범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만 30명에 파악된 피해액은 20억 원 이상이다. 그는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3년 동안 사기 행각을 펼쳤다.
오 씨는 제대로된 직장 한 번 가져보지 못한 백수였다. 취업난 속 쉽지 않은 구직에 좌절한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사기 계획을 짰고, 지인들을 속이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오 대리로 살았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명절 때고 대기업 대리 행세를 멈추지 않을 정도로 치밀했다. 심지어 그의 친척 형도 피해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른 피해자들은 오 씨의 사기극에 가족들도 동참했다고 주장한다. 오 대리는 "친형이 자신의 회사에 입사했고, 외가 친척 중 같은 회사의 상무가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그의 친형과 어머니 역시 거짓말에 동조해왔다는 것이다.
취업에 좌절해 취업준비생들을 울리는 사기행각을 벌인 오 씨의 이야기는 8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