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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에서 경기도 고양시로 떠나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유만만'에서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KBS 2TV '여유만만' 7일 방송은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 특집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인 경기도 고양시로 떠날 예정이다.
첫 번째 여행지는 일산 호수공원으로 오는 10일까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1억 송이의 꽃들이 만들어내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이 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꽃으로 만든 평화의 여신상과 꽃잎마다 색이 다른 레인보우 장미,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등 7개국 정원을 엿볼 수 있는 세계화훼교류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곳에서는 꽃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매화를 유난히 사랑했던 퇴계 이황과 단원 김홍도의 이야기로, 그림을 팔아 3000냥을 벌면 그 중 2000냥은 매화를 사고 800냥은 술을 마시고 남은 200냥으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 나갔다고 한다. 이에 정지원 아나운서는 "만약 내가 부인이라면 다시는 매화를 사지 못하게 전부 버릴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여행지는 국내에서 2번째로 큰 왕릉군인 서오릉이다. 조선 19대 왕 숙종과 장희빈, 인형왕후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곳이다. 그동안 천하의 요부로 알려졌던 장희빈과 착한 여자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인현왕후지만 사실 8살이나 많은 장희빈을 회초리로 때리기도 하고 숙종에게 험담을 하기도 했다. 조영구는 "장희빈이 나쁜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다"며 "장희빈이 너무 불쌍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깜짝 상황극이 마련됐다. 아나운서 이정민과 정지원, 조영구가 각각 인현왕후, 장희빈, 숙종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정지원은 짚으로 만든 인형을 때리며 "중전,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거침없이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역사학자 한영화가 생애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해 명품 연기를 펼쳐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음식 '웅어'를 맛보는 시간도 가진다.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와 '척재제시'에 등장하는 이 생선을 뛰어난 맛으로 수랏상 단골 메뉴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 매년 봄만 되면 행주나루터에 웅어 잡는 배들이 가득 했고, 고된 작업에 잡는 이들에게는 조세와 부역을 면제해줬다고 전한다.
경기도 고양시의 다양한 명소와 숨겨진 역사 이야기는 7일 오전 9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