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한국타이어와 관련 "유로화 약세로 높은 수익성이 훼손됐다"며 투자의견을 'Trading Buy'로 내려잡고 목표주가도 4만9000원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했다.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3.7%)이 203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2377억원를 14.5% 하회했다"며 "유로화 약세 영향(유럽 매출 비중 20%)과 제네시스 등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차질 등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1조4865억원(-11% YoY), 영업이익 2032억원(-22% YoY, 영업이익률 13.7%), 세전이익 1964억원(-20% YoY)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 6조1451억원(-8.0% YoY), 영업이익 8542억원(-17% YoY, 영업이익률 13.9%), 지배지분순이익 6063억원(-13% YoY, 지배지분 순이익률 9.9%)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미에서는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제재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나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에선 부진이 예상된다"며 "유럽도 판매는 늘겠지만 원/유로 환율 등 하락으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은 불가피하해 연간 ASP(글로벌 원화 환산 기준)는 전년 대비 약 14%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UHPT(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증가(2014년 33%→2015년 36%)가 예상돼 수익성을 일부 방어할 전망"이라며 "북미와 중국 등에서 세컨브랜드인 라우펜(Laufenn) 출시를 통해 시장 세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