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직 하마평 부담..연말 내지 연초 부총리직 내놓을 듯
[아제르바이젠 바쿠 = 뉴스핌 김남현 기자] 최경환(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의 중도사퇴로 공석이 된 총리 자리를 대행하면서 차기 총리 물망에도 오르고 있지만 사실상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아제르바이젠 바쿠를 방문, 기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자료제공 = 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취재 기자단> |
최근 차기 총리 하마평에도 거론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취임한지가 10개월이 다 돼간다. 정치하다 온 사람이다. 소임을 빨리 마치고 정치판에 들어가야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냐 그렇다면 선거전인 연말쯤에는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추가 질의에 “그렇지 않겠는가. 원리적인 법정 데드라인을 따지면 그렇다”면서도 “장관은 임명직이다. 대통령이 내일 그만두라고 하면 관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13일 치러질 예정이다. 최 부총리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선거법상 선거 90일전(1월14일)에 부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최 부총리의 지역구는 경상북도 경산·청도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