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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흥해 살인사건`이 파헤쳐진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흥해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983회에서는 '흥해 살인사건 미스터리'편이 전파를 탄다.
2008년 7월 8일, 경북 포항의 어느 지방도로 옆 갈대숲에 살구를 따러 온 황씨부부는 끔찍한 현장을 마주했다.
살구나무 아래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 하나를 발견했고 경찰은 대구모 수색작업으로 오른쪽 팔과 왼쪽 팔, 왼쪽 다리를 차례로 발견했다.
부검결과 사체는 예리한 톱날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어 있었고, 오른손은 손가락마저 모두 절단돼 신원파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지 2주 후, 최초 발견 지점에서 1.2km 떨어진 음료창고 부근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활기를 되찾는 듯 했지만 시신의 부패로 인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는 없었다.
사체 일부 목격자인 소 씨는 "뉴스를 보니까 포항시내에서 뭐 토막, 그 사체사건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혹시 몇일 전 봤던 그게 아닐까하고 열어봤더니‥"라고 말했다.
힘겹게 시신의 왼쪽 손에서 확보한 지문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그녀는 발견되기 보름 전 남편에 의해 가출신고가 되어있던 50대 여성 차 씨(가명)이었다.
차씨는 그해 6월 12일 새벽 2시 30분, 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사라졌고, 한 달 여만에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차씨가 살던 동네로부터 30여km나 떨어진 장소였고, 그 주변 어느 누구도 그녀를 알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이 훼손된 정황을 토대로 원한이나 치정관계를 범행동기로 보고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제작진은 차씨의 실종과 사체 발견 사이에 조용히 진행됐을, 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차씨가 살던 동네주민은 "그 때 말씀하시지 하면서 안 그래도 경찰들한테 얘기해주지 그랬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났다 보니까‥"라며 '어떤 공간'에서 있었던 '은밀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말했다.
동네 주민은 이 사건의 '직접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던 이유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차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그 날부터 시신이 발견된 날 사이, 그 '27일 간의 비밀'을 풀어보기로 했다.
사건 이후 7년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신이 유기됐던 장소로부터 전문가와 함께 범인의 모습을 그려봤다. 제작진이 만난 범죄 심리학자들은 "시신을 훼손하는 행위가 오히려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 씨를 살해한 범인은 완전한 증거인멸을 노린 사이코패스인지, 의외의 인물인지는 2일 오후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