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IoT 시대 적극 대응…KT캐피탈 매각은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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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신사옥 <사진제공 = KT> |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0일, 올해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 “5G 네트워크에 광대역 유선 인프라가 필요할 것. KT는 네트워크 경쟁력 등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대비 경쟁력이 높은 유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향후 5G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신 전무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초실시간 연결, 생활방식이 완전히 변경될 것”이라며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KT가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전 세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KT는 KT캐피탈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전무는 “ICT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KT캐피탈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적정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아 안 했다”며 “그룹 ICT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그룹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내에서 KT캐피탈 매각 추진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배당 정책에 대해선 “지난 1분기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을 얻었지만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제거된 건 아니다”라며 “상반기 실적을 더 지켜본 후 이사회 협의 등을 거쳐 배당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등 자산은 개발을 통해 가치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신 전무는 “부동산 활용은 임대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동산 개발 시 보안,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등을 적극 적용해 부동산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 32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3% 오른 실적이며,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247% 치솟은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직전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 경영 정상화에 신호탄이 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조4364억원을 달성했다.
신 전무는 “KT는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시장안정화에 노력하는 한편 경쟁 업체와의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고, 글로벌 1위 도약을 목표로 5G 선점과 GiGA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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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 KT 손익계산서 <표 = 송유미 미술기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