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30일 KDB대우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운용 수익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유지(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1만3000원에서 2만1400원으로 올렸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우증권의 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예상치(567억원)과 컨센서스(88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1분기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이 7조6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전분기 대비 25.8%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금리 하락을 최대한 전략적으로 이용한 채권매매 포지셔닝 등으로 인해 세일즈트레이딩 관련 손익이 전분기 대비 184%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1분기 자산관리(WM) 관련 수익도 288억원으로 24.1%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다른 증권사와 달리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거의 없이 퇴직금 제도 개편만으로 비용절감을 이루어냈다"며 "타사대비 위탁매매 관련 경쟁력을 보다 잘 보존, 거래대금 상승하는 국면에서 리테일 브로커리지 쪽 시장점유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매매이익의 큰 폭 증가는 금리하락에 대한 공격적 포지셔닝에 대해서도 매크로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보인 운용능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2분기 들어 운용 채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감소시켜 보다 보수적 포지셔닝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분기당 1000억원 안팎의 실적으로 컨센서스가 큰 폭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대비 크게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