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 [사진=KPGA 제공] |
맹동섭은 28일 경남 함안의 레이크 힐스 경남CC(파72·71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정상에 올랐다.
맹동섭은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인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28)에 이어 1999년 창설 이후 KPGA 챌린지투어 사상 처음 군인 신분으로 우승을 거뒀다.
맹동섭은 "군입대 후 꾸준한 체력훈련과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통해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골프는 기술과 함께 마인드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 군인으로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큰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해 2009 KPGA 코리안투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은 "대회 첫째 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해 출발이 좋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전반에 보기를 3개 범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파4), 13번 홀(파5)에서 각각 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은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1천600만원)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오른 전윤철(27)의 몫이 됐다.
국군체육부대 골프단은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목표로 창설됐다. 상무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일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에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KPGA에 요청했고 KPGA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상무 소속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