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20·넵스)의 '2연승'이냐, 아니면 이승현(24·NH투자증권)의 '2연패'이냐 대결이 벌어진다.
대회는 다음달 1일 전북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티오프 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고진영은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승현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따라서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재대결을 하는 셈이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승현은 대회 2연패를 각각 벼르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넵스·마스터피스 우승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함께 2연승에 도전하는 것.
고진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샷이나 퍼트 컨디션이 무척 좋다.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이번 대회도 즐기면서 임할 것이고, 기회가 온다면 2연승을 하겠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고진영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한다. 또한 아이언 샷을 잘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가져다 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주 아쉽게 1타차로 준우승했다. 이번주 설욕을 벼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이승현 [사진=뉴스핌DB] |
이승현은 “최근 성적이 좋아 자신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대회에서 쇼트게임 능력이 돋보였던 이승현은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하고 2단 그린이 많기 때문에 정확성을 요한다. 오르막 퍼트와 내리막 퍼트에 따른 거리 조절과 언덕을 넘기는 퍼트에 대한 감을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는 특히 퍼트 싸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김보경(29·요진건설)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시즌 1승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컨디션 회복에 달렸다. 지난주 고열 증세로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정민(23·BC카드), 김민선(20·CJ오쇼핑) 등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