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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차이나타운’ 포스터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뉴스핌=장주연 기자] ‘어벤져스2’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에 맞설 한국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은 개봉 첫날인 23일 62만769명 관객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1위이자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관람객 평점도 8.78로 꽤 긍정적이다.
이처럼 ‘어벤져스2’가 본격적으로 흥행 청신호를 킨 가운데 김혜수, 손현주, 전도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 한국 영화들이 줄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론 개봉 전부터 ‘어벤져스2’의 돌풍이 예견된 만큼 모두 맞대결은 피한 상황. 하지만 일주일 후인 29일부터 곧바로 ‘어벤져스2’에 맞서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둔 작품은 ‘차이나타운’이다. 영화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독보적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김혜수와 충무로 대표 20대 여배우 김고은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화제를 모은 기대작이다.
같은 날 ‘위험한 상견례2’도 개봉한다. 2011년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의 속편으로 경찰 가문 막내딸과 도둑 집안 외동아들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대세 신인 홍종현과 진세연을 내세운 영화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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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악의 연대기’, ‘간신’, ‘무뢰한’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CGV아트하우스 제공> |
이외에도 연산군 11년, 궁으로 징집된 1만 미녀들이 왕으로부터 간택받기 위해 수련하는 과정을 담아낸 김강우, 주지훈 주연의 ‘간신’, 제68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된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 등이 5월 개봉을 확정,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물론 ‘어벤져스2’가 ‘예고된 천만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그 흥행파워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천만 영화에 오른 ‘국제시장’의 경우도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극장가를 장악했던 바. 과연 이들이 ‘어벤져스2’의 기세를 꺾고 한국 영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