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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15년만에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05:07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07:4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닷컴 버블 당시 기록한 고점을 뚫고 새롭게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일부 기업의 이익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0.42포인트(0.11%) 상승한 1만8058.6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97포인트(0.24%) 오른 2112.9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0.89포인트(0.42%) 상승한 5056.06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종가는 2000년 3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인 5048.6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장중 지수는 5073까지 뛰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과거 이른바 닷컴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최고치 경신은 소셜 미디어와 바이오공학 섹터가 이끌었다.

앞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가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던 섹터가 나스닥 지수의 최고치 돌파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워렌 파이낸셜 서비스 앤 어소시어츠의 랜디 워렌 대표는 “투자심리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기업 이익이 1분기 부진하지만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웰스 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존 맨리 전략가는 “과거 닷컴 버블 당시와 달리 현재 나스닥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한계 수위까지 고평가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햄프스테드 캐피탈의 렉스 반 댐 펀드매니저는 “강달러가 나스닥 기업의 매출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소비자 수요 역시 부진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판매는 48만1000건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만건에 못 미쳤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를 기록해 3월 최종치인 55.7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5.5를 일제히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는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도 각각 0.9%와 3.9% 오르며 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을 보탰다.

반면 페이스북은 1분기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데 따라 2.5% 하락했다. 고가 주택 건설 업체인 풀테그룹도 1분기 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 가까이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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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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