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감회가 중국 A주와 대만 증시를 연결하는 후타이퉁(滬台通) 실시 등 양안 경제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장양(姜洋)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이 증권 감독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후타이퉁 제도 시행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양안과 홍콩 경제 협력을 논하는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찾은 장 부주석은 "중국과 대만의 투자자가 소재지역 시장을 통해 상하이 혹은 대만 증권거래소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라고 밝혔다.
장 부주석은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은 대만과 홍콩 시장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대만에 대해서는 '양안서비스무역협정(Cross-Strait Service Trade Agreement)' 시행 후에는 대만 증권사가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중국 회사와 함께 중국에 금융합자회사를 세우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안서비스무역협정'은 중국과 대만이 양안(兩案·중국과 대만)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핵심 후속 협정으로 2013년 6월에 체결됐지만, 대만 국민의 반대에 부딪혀 발효가 연기된 상태다.
'양안서비스무역협정'에 따르면, 대만 금융회사는 RQFII 자격으로 1000억 위안(약 17조 5000억 원) 한도에서 중국 대륙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2015년 3월 기준, 대만에서 QFII 자격을 획득한 금융기관은 총 30개로 투자한도는 66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에 합자펀드회사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은 4곳이다. 현재 중국 A주 증시에 상장한 대만 기업은 24개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